the cruellest month

시간 2008/07/13 01:02
T.S. Elliot.


생각해보건데 요즘은 감정이 메마른 상태가 꽤나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 냉소적인 분위기야 항상 있던 것이지만 특히나 최근에는 특별한 감정적 변동이 없었던 것 같다. 하기사 최근에 워낙 격분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다른 감정들이 비집고 들어 올 기회가 없었던 것도 원인이긴 하다. 그런데 점점 인간의 감정에 대해 제 3자의 입장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최근 계속 도파민에 관한 논문들만 뒤적거려서 그런 것같기도 하고. 점점 인간이 감정으로 하는 일들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몇가지 필요에 의한 일들을 감정과 상관없이 해야하기에 감정을 빼버리고 일을 하는 습관을 이곳에서 든 탓도 있다. 여간 밑바닥까지 말라버린 물탱크 바닥을 청소하는 느낌이 든다. 퀴퀴한 냄새와 불쾌함이 밀려온다. 날씨가 더워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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