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
손가락 2008/05/18 08:24하지만 시국을 보면 이런 말도 무색해진다. 적어도 학자라면 그의 배움을 다른 사람들의 것을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범행도구로는 쓰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닌가?
언젠가 승모형이 나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절대 어용학자는 되지 말라"고 했다.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어용이라는 말을 쓰기엔 내가 배운것이 너무 없었고 나 자신도 그런 것에 휩쓸리리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배움은 그런 것과는 다소 무관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어용(御用)학문'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너무나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