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07/31 계량보다가
  2. 2008/07/28 어제 그저께 (2)
  3. 2008/07/26 영화보고왔다
  4. 2008/07/24 저조
  5. 2008/07/13 기포의 본체(2) - 이건 누군가 했던 것 같은데 (6)
  6. 2008/07/13 the cruellest month
  7. 2008/07/12 기포의 본체(1) - 이건 누군가 했던 것 같은데 (2)
  8. 2008/07/07 원칙의 문제
  9. 2008/07/02

계량보다가

손가락 2008/07/31 16:03
 요즘 근무시간을 틈타 계량교과서를 보고 있다. ARMA와 ARIMA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자신에 절망한 기념으로 딴 거 일단 내버려두고 시작했는데 상당히 많이 잊어먹었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게다가 Maximum Likelyhood 보고있는데 왜 residual의 pdf를 multiple해서 maxiize시키는지 이해가 안가고 있다는 -_-;;; 완전바보되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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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저께

손가락 2008/07/28 21:16

어제 새벽에 인근 저수지에 익수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출동을 다녀왔다. 동네 낚시꾼 아저씨가 왠 남녀가 물 속으로 들어가서는 나오지를 않아서 신고했다는 것이다. (그럼 그 깊은 저수지로는 들어가는 걸 그냥 보셨습니까,예?) 소방서 짬밥 먹은지가 벌써 1년이 넘었고 이래저래 산 사람 잘린 팔다리도 옮겨보고 트레일러 바퀴에 갈려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오토바이 운전자도 보고 이런 저런 사상자를 보았지만 어쨌거나 연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익수한 건 처음보았다. 익수자들 안색이야 익수한지 얼마 되지 않아 건져 혈색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는데 건져올린 곧바로 현장 CPR을 해도 살아나지 않는다. 저수지 둑방 주변에 세워놓은 승용차 안에서는 남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력서 여러장이 발견되었다. 이력서에 쓰인 주민번호를 보니 올해로 서른 세 살 이란다. 그나마 여자의 신원은 알 수 조차 없었다. 여자가 둑방 위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핸드폰은 소유자 신원추적하라고 경찰에 인계해주었다. 출동 직전에 하필이면 텔레비전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 청년 노숙자가 늘어간다> 편을 보고 있었다. 텔레비전에서 케이스로 다뤄주던 노숙자는 미국 유학을 한 30대의 청년이었다. 극단적인 경우를 취재한 것이긴 하나 두 가지 경우가 연이어 보이다보니 무언가 보이지 않는 그들의 고리가 있는 것만 같았다. 마치 그들 모두가 소위 말하는 '88만원 세대'의 극단적인 일부를 보여주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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