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8/31 관심
  2. 2008/08/13 날씨타령 (1)
  3. 2008/08/06 구미호와 밥그릇

관심

Ceteris Paribus? 2008/08/31 23:55

관심이라는 말은 참으로 다양한 상황에 쓰인다. 동음이의어인 두가지 단어들 중 하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흥미가 있음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이고 한편으로는 마음을 꿰뚫는다는 말로 쓰인다. 그런데 가끔은 그 단어가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Adverse Selection 이라는 것은 (크게 보면 Game Theory)라는 것은 그러한 두 가지의 문제를 모두 다루고 있다. 즉, 누군가의 payoff function이 어떤 변수에 영향을 받는가 (즉, 누가 무엇에 관심을 갖는가)의 문제와 상대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염두에 둔 최적의 행동이 무엇인가 (즉, 상대방의 마음을 어떻게 꿰뚫어 볼 것인가)의 문제를 다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일한 경제 아래에서 다양한 메커니즘의 구성이 가능해지며 심지어는 그것을 통해 모든 사람이 더이상 좋아질 수 없는 정도까지 좋아지는 상태(Pareto Optimality) 의 도달마저도 가능해진다. 문제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사람이 그러한 모든 이들의 관심과 마음상태를 알 수 없다는 점에 있으며 그것은 작게보면 Mechanism Designer, 크게보면 모든 Economic Planner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여태까지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사람의 관심이 동일하며 (즉, 경제수단으로 환산될 수 있으며) 그러한 관심이 그것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을 가정해왔다. 그리고 그것은 많은 부분에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경제가 인간의 생존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되어 왔기 때문인데 만약 인간의 행동이 더 원초적인 문제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면 어쩔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결과적으로는 경제적 문제가 결부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는 그것을 좌우하기 위한 권력을 나누는 문제에서 시작한다면 어떻게 문제를 바꾸어 풀 수 있을까? 모든 인간이 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가정하에 어떠한 자원을 관심대로 나눌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진다면 (즉, 화폐와 같은 수단을 사용하는 것보다 원초적인 교환Barter) 화폐체제 아래에서 불가능한 Pareto Optimailty의 달성이 가능해 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Trackback : Comment

날씨타령

손가락 2008/08/13 23:55
 아, 요즘 정말 덥다. 말하는 것도 짜증이 날 정도로 날씨는 덥고 게다가 한국의 여름은 진정으로 습해서 아주 힘들다. 그나마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고 있기야 하다만 컨디션도 난조를 보인다. 게다가 텔레비전에서는 그 놈의 올림픽 때문에 매일 보던 드라마도 못 보고 있다. 제발 방송 3사에서 같은 것 좀 틀지 말란말이다!

여간. 어제 느릿느릿하게 진행되던 MWG Market Power 부분을 다 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Market Power는 시장에 진입한 monopolist의 수와도 관계가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장에 monopolist들의 진입을 허용할 만큼 충분한 먹을거리가 있는가(즉, monopolist가 setup cost를 감수할 만큼의 이윤을 거둘수 있는 시장의 크기가 형성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그리고 그러한 설정 하에서 monopolist들의 진입에 따라 market power가 분산되며 competitive한 상태의 가격으로 생산물의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 대강의 요지이다.

여간 내용을 보고 연습문제를 푸는데 어째 잘 안풀리고해서 풀다말다 빈둥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내용을 말할 수 없는 기밀업무 수행으로 (뭐, 알고 있을 사람 들은 알겠지만 그 망할 놈의 기밀업무 덕분에) 공부하는 도중에 족족 시간 외 근무를 하느라 이것저것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기타도 사실 못 친지가 거진 3주가 다 되어간다. 손에서 슬슬 굳을 살이 빠지는 중인데, 어째 칠 엄두도 시간도 나지가 않는다.

계량을 보다가 결국 다시 ODE부분과 Linear Algebra를 다시 개괄하고 있다. SVD도 제대로 생각 안나고 eigenvalue의 성질도 가물가물해서 결국 처음부터 다시 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어찌보면 예견된 비극의 시작이었다고나 할까. 덕분에 영어공부는 거의 손을 놓고 있다. Writing도 귀차니즘으로 연습을 거의 안하고 있다.

쓰다보니 최근 생활이 엉망이 된 것처럼 느껴지는데 맞다, 최근 생활 완전히 망가진 거. 사실 다른사람들은 바쁘게 사는지 모르겠는데 난 매년 여름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논다. 겨울에는 공부도 하고 좀 바쁘게 사는데 여름에는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선풍기 앞에서 책읽고 컴퓨터 게임하면서 논다. 그러던 사람이 갑작스레 일과 공부를 하려니 잘 될리가 없지. 게다가 업무 스트레스(?)로 컨디션까지 난조이니 할 말 다했지. 아. 원.

그러고보니 알던 사람들이 다들 (대부분) 미국으로 가는 것 같다. 이제 내가 아는 남은 사람들은 몇 없다. 정말, 손에 꼽을 정도만 남은 것 같다. 어느새인가 내가 공부를 하러 미국에 간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지가 오래되었는데 가는 사람들을 보면 아직도 많은 의문이 든다. 내가 과연 공부할 만한 자격을 지녔을까라는. 사실 난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 이런.
tags :
Trackback : Commen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