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와 권위

손가락 2008/10/13 21:06

사람을 들들 볶던 자격증 획득도 끝나고 대형 훈련도 일단락되어서 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 어제부터 GRE Wiriting책을 보고있는데 (그 전에는 마냥 주제만 보고 썼다) 나름 수긍이 가는 부분 (예시를 통한 논증이 중요하다던지)도 있긴 한데 책에서 과히 유명인사의 명언을 강조하는 것 같은 인상이 들어서 기분이 이상하다. 얼마 전에도 kona군과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특히나 한국 사람들은 글을 쓸때나 주장을 할 때 '유명인'의 권위에 의존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유명인'들의 권위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들이 가진 가치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이 말이다.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는 주장에 합당한 근거가 될 수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게 '영미적 글쓰기'의 표준이라면 난 영미적 글쓰기는 잘 못하는 사람이다. 할 수 없는 사람이다. 또한 타인의 의견이 자신의 주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기란 힘든 것도 같다. 그것이 논리적인 결과와 관련이 있는 발언이라면 그러한 인용은 논리적 이유를 드는 것이 될 수 있겠지만 가치에 관한 것에서 타인의 의견이 이유가 된다는 것은 나의 논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간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할 기회가 생겼을 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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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ona 2008/10/14 02:11 Modify/Delete Reply

    토론하는데 생명은 그냥 무조건 소중한거라고 해서 내가 그런게 어딨냐고 물어봤더니 칸트의 선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 라고 하는 인간을 보았지. 그래서 나는 지구본위에 삼각형을 그려보아요~ 라고 말해주었다네.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아 진짜 내가 요즘에야말로 전인교육이 왜 필요한지 느끼고 있다니까. 아 그렇게 생명이 소중하면 지금 아프간에 가서 반전운동 하라고 -_-. 생명이 그렇게 모두 다같이 소중한데 밥이 넘어가냐 이 시러벨자식아 라고 면전에 쏴줄라다가 참았다. 후 -_-; 난 왜 여기서 열폭하고 있는거지 빌어먹을;

  2. wizmith 2008/10/14 20:29 Modify/Delete Reply

    kona//그럼 쇼펜하우어가 가장 혐오스러운 존재는 인간이라고 한 말로 대답해주지 그랬냐.

  3. kona 2008/10/15 23:22 Modify/Delete Reply

    명답이로세 ㅋㅋ 내가 우수워지는군 ㅎ

  4. 똥파리 2008/10/17 22:02 Modify/Delete Reply

    ㅋㅋ16년간 토론에 열중하신 토론의 달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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