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선거공고

솔직히 추석 기간동안 고등학생 이래로 제대로 논 적이 없는 것 같다. 고등학교때는 공부한답시고 독서실에 붙어 있었고, 대학에 올라와서는 중간고사 기간과 매년 겹쳐서 집에서 역시 공부한답시고 연습장을 축낸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역시 이런 면에서는 직장을 다니는게 훨씬 편하겠군 하는 생각을 한다. 도대체 이놈의 학기를 누가 이렇게 짜 놓은건지 당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년 소원을 빌면서 느끼는 것인데, 내가 비는 소원은 그다지 적중률이 없다. 굳이 말하자면 불가능성을 전제한 소원도 아닌데 어찌나 비껴가는지, 한 학기가 끝나고 돌아보면 매년 저놈의 달토끼한테 또 낚였던 것이로군 하는 느낌이다. 게다가 매년 내 소원은 굉장히나 소박한 것이고, 나름의 노력도 상당히 하는 편인데도 그 모양이다. 아무래도 역시 나는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불운의 사나이'랄까. 아니면 이루어지지 않은 소원들만 각인되어 매년 기억하는지도 모르겠다. 왜곡된 기억의 탓이었든, 아니면 정말로 운이 없어서였든 올해는 좀 달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