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것들

손가락 2008/06/09 00:07

가끔 다른 사람들의 생활을 궁금해 하는 관음적 취미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에 간만에 접속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나 훔쳐보고 왔다. 개중에는 전역한 주제에 블로그에 글 올릴 생각은 않고 이상한 사진이나 찍어서 도배하는 인간과(너 말이다!) 블로그라고 2년 만에 스킨하나 바꾸고 입대 직후에 바로 쓴 글을 감춘 주제에 업데이트를 행했다고 생각하는 인간도 있으며(너 말이다!) 도대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물들도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연락이 닿을 것 같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심정을 수필(?)식으로 몇줄씩 써놓았다. 그게 수필식이라고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여간.

나는 살면서 어떤 것들에는 힘을 쓰는 일이야 말로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이거 그나마도 맨처음에는 '무의미한 것'들이라고 했다가 동어반복이라 바꾼게다) 왜 자신을 설득해서 지겨움을 견디도록 노력하는 지에 대한 이유를 항상 그들에게 묻고 있다. 왜 궁극을 추구하지 않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계속 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왔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삶은 순간이 모인 것이라는 말에 나는 삶이란 영원의 일부분이라는 말로 대답하고 있다. 노력과 재능 따위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 것을 뛰어넘은 문제, 열망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치고 쓰러짐이 당연한 상황에서도 걷고 뛰고 내달릴 수 있게 하는 것, 그러한 열망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왜 무의미한 순간에 자신을 내맡기고 그러한 열망을 추구하지 않는가?

무의미를 제거하고 삶의 모든 순간을 유의미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첨가제는 바로 열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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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ona 2008/06/09 10:35 Modify/Delete Reply

    뭥미!?

  2. 똥파리 2008/06/11 09:51 Modify/Delete Reply

    뭐래?!

  3. 바카 2008/06/15 21:58 Modify/Delete Reply

    열망.. 좋은 질문이다.
    그런데 그런 열망이 가끔은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지 않냐? 지치고 쓰러지다 보면?
    그리고 재능과 노력이 어우러져야 열망이 지속되는 것도 같은데 말이야..

    하지만 열망(열정?)이 근원적인 동력인 것은 맞는 것 같다. 나의 열정은 어디 간 것이냐.. ㅎㅎ

  4. wizmith 2008/06/16 21:04 Modify/Delete Reply

    바카//음. 군대 들어와서 재능이나 노력의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생각해낸 게 바로 열망의 문제라는겁죠. 군대에서 별의 별 삽질을 하다보니 이젠 재능이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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