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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공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바깥(?) 나들이를 다녀왔다. 남들 보기에는 조금 민망하지만 그래도 역시나 누군가의 말 그대로 '신촌의 그 매캐함이 그리웠던' 나로서는 간만에 즐거웠던 며칠이었다.
오래간만에 정말 많은 사람들과 알차게 지냈다. 그리고 많은 자극과 많은 조언, 그리고 공감을 얻고 돌아왔다. 무언가를 공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얻어가는 나는 정말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돌아온다. 그리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스스로에 취하기에는 해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음이 새삼스럽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에 대한 회의의 그늘에서 조금 더 벗어나서 불확실한 것에 대한 심증을 지울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이번 나들이에서의 수확이라면 수확이겠지. 난 작은 인간의 감정에 집착하고 있기에는 많은 것을 질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았다. 집착에서 벗어나 승화로의 날개짓이 실로 필요한 때이다.
언젠가 세션을 같이 하던 사람이 나에게 하던 말이 생각난다. 내가 기타를 치면서 소위 (와우) 페달을 자신있게 밟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경우가 잦았는데 그럴때마다 늘 이 멘트를 던지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