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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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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음주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가리는 것은 굉장히 많다. 가까운 사람들은 잘 알다시피 절대 커피와 녹차는 마시지 않고 평소에는 우유와 비*500 그 외 생수만을 마신다. 술도 소주는 거의 입에 대지 않고, 맥주 약간을 마실뿐 주 종목은 양주 -_-; 이다. 가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온갖 양주를 마셔대는 모습에 놀라고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양주는 둘이서 잭대니얼 500ml를 마셔도 다음날 멀쩡하게 친구하고 술마시러 가자고 한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술은 조금 전에도 언급한 잭. 제작년인가까지만 해도 50도였는데 어느날인가부터 40도로 도수가 급히 하락해서 한동안 상당히 불쾌해 한 기억이 있다.
나와 아무래도 술을 가장 많이 마신 사람이라고 하자면 얼마전에 군대를 간 Kona.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그보다 얼마 전에 군대를 간 김모군. 거의 만나면 술을 마시고 마셔도 퍼마시니 참 두사람에겐 할말이 없다. 어쩌다 셋이 만나면 이제 그 날은 밤 새도록 정치학도와 경제학도와 통계꾼이 계속 쉴새없이 되지도 않는 수다를 떨어대는 날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군대를 가버려서 술 마실 기분도 나지 않고 술 마실 일도 없으니 최근에 기력이 없었던 일이 아마도 맘놓고 술을 못마셔서가 아닐지하는 의심도 해본다.
1학년 1학기 때는 정말 술독에 빠져 살아서 (주4였던지라) 목요일 저녁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해서 일요일 저녁까지 엄청나게 마셔댔다. 아마 그때 평생 마실 술의 절반 이상을 마셨을지도. 당시에는 소주 맥주 양주 막걸리 가리지 않고 마셔댔으니 속이 남아 날 리가 없다. 큰 내상을 한번 입고 조용히 은거하기를 3개월여. 그 이후로는 상당히 술 마시는 빈도도 줄고 양도 줄어들어 최근에 이르렀다.
난 MT와 OT에 대해 굉장히 안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왠고하니 술을 못마시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술을 권해서 술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낳게 만든다는 데에 있다. 술은 엄연한 '기호식품'인데 말이지. 술 마시는 즐거움을 익히는 것도 대학들어와서 나름의 낭만이라고 생각하는 바, 그런식은 별로 좋지 않다 이거지. 술 마시는 즐거움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술을 익히고, 술을 마시는 분위기를 즐겁게 받아 들이는 데에 있는데 말이다. (특히 몇몇 복학생들의) 군대식 술문화. 좋지 않단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기분 나쁠때는 절대 술을 안마신다. 좋아도 사고가 나는 판국에 안좋은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더 다치고 무슨 일이 날지 모르니 정말 자살행위도 이런 자살행위가 없다. 술마시면서 즐거워져야 하는데 말이다. 간에도 안좋고 머리에도 안 좋은 술을 마시면 적어도 그만큼에 해당하는 payoff가 필요한데 그런게 없다면 절대 술을 마실 이유가 없단 말인데, 아마도 내가 여자친구를 사귀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그 분은 아마도 술을 어지간히 즐길 줄 알아야 하실듯. 여간 이번 계절 중간 끝나고 술이나 마셔야겠다. 결국 막판에는 혼자 마시게 되는구만, 허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