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 speeching

손가락 2006/06/27 23:20

http://new.photo.naver.com/ArticleRead.nhn?did=41&articleNum=20030716210000340

가끔 내가 다니던 도장에서 주짓수 말고도 복싱을 가르쳐 주기도 했었는데, 그때 이미지 트레이닝 겸으로 해서 많이 했던 연습이 Shadow boxing이었다. 보이지 않는 상대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며, 스스로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혼자서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연습 방법의 한 가지 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해 자주 집에서도 삽질(?)식으로 했던 연습이다. 실전에서 상대의 돌발 행동에 놀라지 않기 위한 심리적 훈련 방법으로도 자주 쓰인다고들 한다.

그런 면에서 나도 shadow speeching을 연습해야 하는건 아닌지 문득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방법도 잘 알지 못하고, 말을 한다고 쳐도 말이 제대로 전달되는 느낌을 받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두어번 묻고 나도 두어번 부연하는 과정이 있어야만 겨우 한 마디 대화를 나눈 셈이 되니 문제이다. 특히 심각하거나 중요한 말은 아예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 나름 B형 인간이라고 놀림의 대상이 되지만, 실제로 나는 (인간 관계에 있어서는) 전혀 그런 B형의 특질들을 갖추고 있지는 못한 인간이다. 그런 특질은 오직 전문분야에서만 나타나는 게인지.

몇 번씩 말들을 주워 삼키고, 다시 내뱉고, 곱씹고. 그러고서도 결국 때에 임박해서는 해야 할 말들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니 연전 연패에 항상 테크니컬 넉아웃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조차 없다. 정말 shadow speeching이 필요하다! 누가 도대체 나 좀 트레이닝 시켜줄 수 없나?

2006/06/27 23:20 2006/06/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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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hopen 2006/06/27 23:43 Modify/Delete Reply

    뭐.. 나도 열심히 해봤는데, 정작 결과와는 별 상관 없더라구..

  2. wizmith 2006/06/28 14:51 Modify/Delete Reply

    schopen// 역시 실전이 최선인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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