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의 팬이라면 알만한 물건 =>

간만에 U2의 <Hum and rattle>이라는 투어앨범을 듣고있었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첫째는 축구인데 U2를 상당히 좋아하는 H모 형이 홈팀인 수원의 연패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겠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형에게 관련된 문자가 왔다. 다행히도 서울도 1:0 승리, 수원도 2:0 승리. 26일인가 수요일에 수원하고 서울하고 게임하는데 상암에서 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형이 U2 한국에 투어를 영 오지 않는다고 말 한 적이 있어서 나름 들은 정보를 풀은 적이 있는데, 다시 물어보니 아는 사람의 기획쪽에서 U2 내한건에 대해서는 신경을 못 쓰고 있다고 하였다. (최근에 부산 락페와 인천 펜타때문에 정신이 없는듯 하더이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으나 어쩔 수 없지. 내한은 정말 천행이라는. 두번째로는 Bob Dylan인데, <All along the watchtower>를 보노버전으로 듣고있으니까 과연이라는 생각과 함께 한국에서 인기없는 Bob아저씨에 대한 의문이 가득. 나름(?) 미국에서 역대 성공한 앨범에서 Rolling stones하고 Beatles마저 제끼고 1위를 한 앨범을 가지고 있는 (아마 기억에 Highway 61 revisited였던거 같은데) 아저씨인데 당최 한국에서는 먼나라(먼나라 맞긴 하다)이야기 하듯 바라보고 있으니 원. 한국과 미국의 격차 따위를 굳이 운운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 그 당시 한국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던 아주 좋은 앨범이긴하다만. (아마 내가 60년대에 태어나지 않아서일지도) 미안한 말이긴 하지만 신중현씨의 <애드훠-_-;>가 감히 비교하기엔 좀 그렇다. 세번째로는 아일랜드. 잉글랜드 및 UK와의 오랜 내전과 정치적 갈등을 겪고있는 아일랜드 출신 사람들의 노고(?)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father>라는 영화에서 익히 보아서 대략 어찌돌아갔는지에 대한 상황은 알고있다. (Belfast의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_-;) 최근에 개봉된 <한*도>라는 영화와 문득 비교되더이다. 사실 감독의 성격이 다른건 사실이나 ( 그 영화의 감독은 <호텔 르완다>라는 작품으로도 익히 들어들 보셨을 것이로되) 관객전달력이라고나 할까, 내가 과연 한국사람이 아니면 그 영화를 순순히(?) 끝까지 관람해 주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스포츠신문 일면에 난 '한반도 때리기'라는 노란 기사가 사실 새삼스럽지도 않다.
문득 한국에 살고있다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던 이상한 감정들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가족과 같이, 원망과 증오의 대상이면서도 연민과 동정이며, 안도의 공간인 한국. 역시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은 꼬인 실타래따위를 푸는 것과는 비교할수 없는 괴상한 퍼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