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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6/20 Distorted.
  3. 2006/06/07
  4. 2006/05/30 (Love me) as you can

soul-escaper

NOTA BENE 2006/07/11 01:33

담요를 덮은 겨울 저녁은 춥기만 하고
눌러쓴 모자는 머리통을 죈다.

손바닥을 펴 손금을 보려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내 눈에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 봐달라고 맡겨놓은 그의 아이는
창 밖을 계속 우는구나.

네가 부르는 이름은 나의 이름이냐, 네 부모의 이름이냐?
목이 가늘지는 못하나 목소리는 가늘어
책상머리에 켜 놓은 전등을 끄게 만드니.

비가 오는 날이면 네가 울어대어
나는 잠을 잘 수가 없구나.

2006/07/11 01:33 2006/07/1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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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orted.

NOTA BENE 2006/06/20 21:40

솔직한 가사를 쓰려고, 노래를 하려고, 물을 마시려고, 혹은 죽지 않으려고.

내가 이름을 부르고 다니는 것은 누군가를 부르기 위한 것이 아니지.

절망이 따르는 곳엔, 그곳에는 삶이 따라온다고 말했지만

배고픔을 이기고 눈가에 든 다래끼를 손으로 뽑아짜려 할수록

가렵고, 눈물나고 아프고 힘들고 짜증이 나기도 하고 그에게 측은한 마음도 들어.

우유빛 물결이 넘쳐나는 그의 잔 속에는 아직 내가 남아 있을까.

2006/06/20 21:40 2006/06/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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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A BENE 2006/06/07 02:53
시험공부를 하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쓸쓸함이 종이장 쌓이듯이 쌓여 벌써
누런 종이때가 낀 것 같다.

사실 별다른 즐거움이나 고통이나 그런것들을
느끼지 못하는데도 살아간다는게
신기하다.

주인공은 항상 등장한다.
바뀌지도 않는다.

그런데 나는 주인공은 아닌지
왜 자꾸 바뀌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2006/06/07 02:53 2006/06/0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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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me) as you can

NOTA BENE 2006/05/30 23:19
누군가에게도 말을 건넬 수 없다면
그저 그대로
불리는 것이 나으리라고

빈 이야기들의 껍질들마저
잘게 바스러져버려

괜찮냐?
괜찮니?
괜찮은거야?

라고 남들이 말해도 그저
끄덕일 뿐.

수없는 두드림과 기웃거림이
차마 말도 못할만치 길게 말려올라가고

뱀 꼬리의 길이를 묻는 것 마냥이나
나의 길이를 묻는데.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건네지 않으면 받을 수 없으니.
2006/05/30 23:19 2006/05/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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