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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3 날씨타령 (1)
  2. 2008/02/02 글러먹었어
  3. 2006/09/20 미시수업 (4)

날씨타령

손가락 2008/08/13 23:55
 아, 요즘 정말 덥다. 말하는 것도 짜증이 날 정도로 날씨는 덥고 게다가 한국의 여름은 진정으로 습해서 아주 힘들다. 그나마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고 있기야 하다만 컨디션도 난조를 보인다. 게다가 텔레비전에서는 그 놈의 올림픽 때문에 매일 보던 드라마도 못 보고 있다. 제발 방송 3사에서 같은 것 좀 틀지 말란말이다!

여간. 어제 느릿느릿하게 진행되던 MWG Market Power 부분을 다 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Market Power는 시장에 진입한 monopolist의 수와도 관계가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장에 monopolist들의 진입을 허용할 만큼 충분한 먹을거리가 있는가(즉, monopolist가 setup cost를 감수할 만큼의 이윤을 거둘수 있는 시장의 크기가 형성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그리고 그러한 설정 하에서 monopolist들의 진입에 따라 market power가 분산되며 competitive한 상태의 가격으로 생산물의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 대강의 요지이다.

여간 내용을 보고 연습문제를 푸는데 어째 잘 안풀리고해서 풀다말다 빈둥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내용을 말할 수 없는 기밀업무 수행으로 (뭐, 알고 있을 사람 들은 알겠지만 그 망할 놈의 기밀업무 덕분에) 공부하는 도중에 족족 시간 외 근무를 하느라 이것저것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기타도 사실 못 친지가 거진 3주가 다 되어간다. 손에서 슬슬 굳을 살이 빠지는 중인데, 어째 칠 엄두도 시간도 나지가 않는다.

계량을 보다가 결국 다시 ODE부분과 Linear Algebra를 다시 개괄하고 있다. SVD도 제대로 생각 안나고 eigenvalue의 성질도 가물가물해서 결국 처음부터 다시 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어찌보면 예견된 비극의 시작이었다고나 할까. 덕분에 영어공부는 거의 손을 놓고 있다. Writing도 귀차니즘으로 연습을 거의 안하고 있다.

쓰다보니 최근 생활이 엉망이 된 것처럼 느껴지는데 맞다, 최근 생활 완전히 망가진 거. 사실 다른사람들은 바쁘게 사는지 모르겠는데 난 매년 여름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논다. 겨울에는 공부도 하고 좀 바쁘게 사는데 여름에는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선풍기 앞에서 책읽고 컴퓨터 게임하면서 논다. 그러던 사람이 갑작스레 일과 공부를 하려니 잘 될리가 없지. 게다가 업무 스트레스(?)로 컨디션까지 난조이니 할 말 다했지. 아. 원.

그러고보니 알던 사람들이 다들 (대부분) 미국으로 가는 것 같다. 이제 내가 아는 남은 사람들은 몇 없다. 정말, 손에 꼽을 정도만 남은 것 같다. 어느새인가 내가 공부를 하러 미국에 간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지가 오래되었는데 가는 사람들을 보면 아직도 많은 의문이 든다. 내가 과연 공부할 만한 자격을 지녔을까라는. 사실 난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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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먹었어

손가락 2008/02/02 13:12
 요즘 후임인 L군과 잡다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는 하는데 최근에는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있다.

1. 국과 찌개의 차이는 무엇인가?

2. 클럽과 크럽의 차이는 무엇인가?

첫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명이 나왔다. 불에 계속 올려놓고 먹으면 찌개고 불을 거둬서 그릇에 담아 먹으면 국이다, 국물의 상대적인 비율에 따라 비교적 국물 양과 내용물 양이 동등하면 찌개고 국물이 더 많으면 국이다 등등.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식당 아주머니 曰 " 국이나 찌개나 그 동네가 그 동네여!". 음.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개념들 (라이브 클럽이나 댄스 클럽 등)에 대해서는 '클럽'이라고 하고 비교적 이전에 개념이 생긴 것들(나이트 '크럽', 헬스'크럽' 혹은 골프'크럽' 등)에 대해서는 '크럽'이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두가지 부류의 개념들이 들어온 시대의 외래어 표기와도 관련이 있지만 두 사람의 경우의 관점에서 봤을 때 비교적 자유분방함을 포함하는 느낌으로 '클럽'을 쓰고, 권위적이거나 혹은 기성세대와 관련해 퇴폐적이라는 느낌에는 '크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한국 사회가 갖는 세대적인 분절과도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어정쩡한 결론.

음. 근무중에 이런 이야기를 두 남자가 서너시간씩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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