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가격공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5/07 보수공사 진행기
  2. 2008/04/20 최근의 사건들1 (2)

보수공사 진행기

Ceteris Paribus 2008/05/07 11:24




주유소 가격공개 포스팅에 대한 보수공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논문이 되어가고 있다. 큰일이다. 데이터 수집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게임으로 가격 선도자 행태에 대한 모델링을 시도하는 중이다. 이거 생각보다 오래 걸리겠는데. 간단한 보수공사가 아니라 완전히 집을 새로 짓게 되었다는.

대략적으로는 정보공개 유무에 따른 선도자 형성의 가능성 유무 및 가격 담합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모형을 기초로 하고있고 수집된 (단순)데이터를 계량적인 방법에 도전하여 실증분석해볼 생각이다. 유의미한 데이터를 만들어보고자 60일정도의 데이터를 수집하려다보니 생각 외로 긴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하루에 한 번 갱신되는 주유소 가격을 60일분을 며칠 전부터 수집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맨 처음에는 강동구 23개 주유소로 시작한 데이터 수집이 지금은 강동,송파,강남,서초,강북,마포,종로,중구까지 200여개 주유소로 늘어났다. 이거야 원 -_-;;

정보공개 유무에 따른 가격담합 가능성은 과점모델을 기반으로 베이지안 게임에서의 시그널의 공개 유무를 통해 접근해 볼 생각이다. 상당히 골치아픈 접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각각의 모델을 따로 시도해 본 적은 있는데 두개를 하나의 모델에 넣으려는 시도는 개인적으로는 처음이다. 참고할 만한 것들을 찾고있다.

계량은 전혀 모르니 (배우긴 배웠으되 적용해본 사례는 없다는 -_-;;) 책을 찾아가며 공부하며 60일 안에 어떻게 기본 모델에 맞춰 만들어보자는 배짱을 부리고 있다. 뭐, 모르면 휴가나가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2008/05/07 11:24 2008/05/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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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사건들1

Ceteris Paribus 2008/04/20 19:02
 최근에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일어났는데 생각해보니 그것들에 대해 정리를 할 기회가 없어서 나름 정리를 해보고자 마음을 먹고 컴퓨터를 켰다.

1. 주유소 가격 인터넷 공개
2. 영화관 가격 담합
3. 뼈있는 소고기 수입 재개

정도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2번과 3번은 차차.

1. 주유소 가격 인터넷 공개

얼마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서 전국 약 60%의 주유소 가격이 공개되기 시작하였다. 지금 들어가보려고 하니 사이트 점검중이란다. 실제적인 문제는 어떻게 공개가 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논의해야겠지만 일단 상황은 이렇다. 전국의 주유소 사이트의 가격 공개가 시작되고 이러한 가격정보는 소비자와 공급자 양측에서의 접근이 모두 가능한 상황이다. 주유소 업주들은 (주유사가 아닌) 가격 공개로 인해 소비자들의 가격 압박이 심하게 있을 것이다라는 주장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쉽게 받아들이는 듯한데 실은 썩 그렇지도 않다. 일단 주유소 가격 정보가 공개되면 주유소 간의 가격 격차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되므로 일정 지역내의 주유소 가격들이 종래의 지역 가격차의 평균정도로 맞추어 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즉, 지역 내에서 편차가 생기던 가격차가 평준화 된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일부 업소의 가격 하락을 가져올 수 있지만 일부 저가의 업소들은 가격을 일부 올릴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이러한 가격 평준화가 가격 선도의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가격이 평준화되고 그러한 가격이 공개적인 정보가 된다면 한 업체의 가격 상승에 대해 다른 업체들이 암묵적인 동조를 하면서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되는 현상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형소매업계에서도 이마트가 소위말하는 '최저 가격제' (다른데서 더 싼 거 가져오면 5000원 더준다는 식의) 를 통해서 업계 내부에서의 암묵적 가격 선도자 역할을 하는 상황을 본다면 이같은 가격 공시는 이런식의 가격 선도자 역할을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공급자 전원에게 가능하도록 해준다. 게다가 유류는 소비자에게 생필품에 가까우므로 사실상 비난을 하면서도 살 수 밖에 없으므로 소비자는 가격 결정에 사실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 price taker 이다.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한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유류세 비율도 엄청나게 높을 뿐더러 유류세 자체가 commodity tax이므로 교과서적으로 볼때도 deadweight loss는 이미 상당하다.....결론은 정부시책으로 인해 그동안 소비자들이 암묵적으로 누리던 가격 격차에 의해 누릴 수 있던 이익도 사라져버리고 만다는 것. 정부는 주유소매상들의 암묵적 가격 담합을 사실상 허용한 것이나 다름없다.
2008/04/20 19:02 2008/04/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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